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1년 9월 춘천
    일상/데이트 2021. 9. 28. 19:51

    🐹

    9월은 내 생일이 있는 달이다! 오빠가 바쁜 와중에도 휴가를 내 생일 기념 춘천여행을 다녀왔다 🥰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고, ITX를 타고 호다닥 다녀왔다!

    지난번에 가평에 갈 때에는 경춘선을 타고 다녀왔던 것 같은데, 역시 ITX가 훨씬 편하고 빨랐다.. 돈이 최고다 🤑

     

    첫째 날

    여행을 여유 있게 하는 편이라서 첫날은 별 일정이 없었다.

    그냥 도착한 후 막국수를 먹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마저 봤다.

     

     

    매우 많은 막국수집 중 남부막국수 본관에 갔다.

    식당은 검색하다 발견한 클리앙의 게시물을 참고했다. 

     

    모듬전
    막국수

     

    우리는 모둠전과 막국수를 하나씩 시켰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모둠전을 시키면 메밀전병, 빈대떡, 감자전이 나오는데 감자전은 하나 더 먹고 싶은 맛이었다 🐷

    서울에서 먹어본 메밀전병에는 보통 만두처럼 당면이나 고기 같은 게 들어있었는데 여기는 매콤하게 양념된 무와 양파 같은 것들이 들어있어 특이했다!

    막국수도 간이 삼삼해 맛있게 먹었다.

     

    둘째 날

    둘째 날은 레일바이크를 타러 김유정역에 갔다.

    김유정역 레일바이크는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고, 우리도 예매를 하고 갔다.

    >> 예매 링크

     

    강촌레일파크

    김유정 레일바이크 추억과 낭만을 싣고 달릴 경춘선 레일바이크 운행시간 및 요금안내 바이크 요금 2인승 35,000원 4인승 48,000원 VR이용금액 1인 5,000원 운행 안내 동절기 11.01~02.28 8회 운행 하절기

    www.railpark.co.kr

     

    아침을 대충 때워서 근처 손만두집에서 간단하게(?) 김치만두와 만둣국을 먹고, 이디야에서 커피를 샀다.

    레일파크 안에도 카페가 있기 때문에 음료 반입 금지시키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음료를 들고 탈 수 있었다!

     

    꾸리꾸리했던 하늘
    길게 늘어선 레일바이크

    코스가 한 시간 반 정도라고 들었어서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막상 페달을 밟는 시간은 30분도 안됐다.

    전혀 힘들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정도였다. 더 길거나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하드코어 코스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이때는 해가 나지 않아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선선하고 좋았다.

     

    레일바이크를 타고나면 다시 열차를 타고 또오리 역(강촌 근처)에 내려준다.

    여기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다시 김유정역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우리는 어차피 김유정역으로 가도 경춘선을 타고 남춘천역으로 가야 해서 강촌역까지 슬슬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에 맑아진 하늘

    날씨도 마침 맑아져서 산책하기가 좋았다. 가는 길에 출렁다리도 구경했는데, 멀리서 보면 고정된 것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가면 엄청 출렁거린다 😨

     

    저녁으로는 닭갈비를 먹었다.

     

     

    철판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닭갈비

    대학생 때까지 닭갈비 하면 부스러기 같은 닭고기가 들어간 양배추 볶음이 떠올랐는데.. (싼 가격의 체인점을 찾아다녀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서울에서는 통으로 익혀먹는 숯불닭갈비 말고 철판닭갈비는 잘 사 먹지 않았다.

     

    그런데 취직하고 여행을 다니며 먹어본 닭갈비는 닭고기가 실하게 들어있고 맛있었다. 닭갈비에 들어있는 야채도 예전에 먹어본 부스러기 닭갈비와는 다르게 식감이 살아있다.

     

    닭갈비를 먹다가 왜 춘천 닭갈비가 유명한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실제로 닭갈비가 춘천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1960년쯤 원래 돼지고기를 팔던 가게에서 고기를 구하기가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닭고기를 사 와 갈비처럼 양념해 팔았는데 인기가 좋았고 갈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서민들이 많이 찾았다고 한다.

    지금은 그럴듯한 닭갈비를 먹으려면 1인분에 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서민음식까진 아닌 것 같지만 😕 아무튼 맛있었다!

     

    셋째 날

    셋째 날은 뷰 좋은 카페가 모여있는 구봉산 구경을 가기로 했다.

    괜히 점심을 따로 먹고 가기 애매해서 스타벅스에 가 커피와 점심을 한 번에 해결했다.

     

     

    구봉산 가기 딱 좋았던 날씨
    오전의 여유

     

    11시 체크아웃하자마자 택시 타고 달려갔더니 자리가 꽤 많아 테라스 파라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예전 포스팅들을 보니 원래 스타벅스 구봉산점 테라스는 휑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파라솔도 있고 의자도 편해 앉아있기 좋다.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내려다보며 커피 마시기
    사이좋게 한 잔씩 마시고 콜드브루 한 잔 더 시켰다..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리저브 매장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주말에 잠깐 와서 기분 전환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
    멍 때리며 커피 마시며 춘천 여행을 마무리하기 딱 좋은 코스였다 🥺

    포스팅하다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내 휴가 돌려줘..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