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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데이트 - 광장시장 육회 배달, 아시아 마사지
    일상/데이트 2021. 9. 12. 16:48

    🐹

    이직 과정을 인생 처음 경험해보고 있는데,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만끽할 틈도 없이 처우 협의, 인수인계, 퇴직 절차, 이사에 대한 고민 등 온갖 일이 다 몰려와 요즘은 거의 항상 지쳐있었다. 의욕이 도무지 생기지 않아 스터디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기술 블로그나 일상 블로그 업데이트도 뜸했다. 지난주 데이트 포스팅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도 이제 다음 주면 퇴사를 앞두고 있고, 아직 처리해야 하는 일은 많지만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일주일 한 번 하는 데이트가 너무 힘이 된다 😊 이사를 가고 나서는 오빠랑 더 많은 것을 함께하고 싶다!

     

    지난주에는 금요일 퇴근 후 만나 바로 명동 포포인츠로 들어갔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서 시설과 비품이 깨끗하고, 무엇보다 샤워가운이 마음에 든다!

    스포츠 타월? 극세사 타월 같은 재질인데 후드가 달려서 샤워 후에도 머리에 쓰고 체온을 보존할 수 있다.

    는 헛소리고 그냥 귀여워 보여서 좋다 😏 

    일반 샤워가운은 입고 자고 일어나면 풀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샤워가운은 자고 일어나도 재질 때문인지 잘 풀리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입지도 마음에 든다. 근처에 맛집과 카페가 많고, 광장시장이 가까워 배달이 된다!

    20대 초반에는 육회 먹는다고 자매집인가 그 앞에서 한참 줄을 섰는데..

    광장시장에서도 배달을 시켜먹을 수 있는 시대라서 새삼 행복하다.

     

    육회는 형제육회에서 배달을 시켰던 것 같다.

     

    육회비빔밥
    육회

    두 명이 육회비빔밥(특)과 육회 하나를 시키니 양이 딱 맞았다. 

    맛은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었고.. 어릴 땐 육회 하나 시켜서 네 명이 나눠먹었던 것 같은데 돈이 좋다 🤑

     

    다음날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요즘 스트레스도 조금 받았고, 퇴사 준비로 바빠서 잠도 많이 자지 못해 두통이 있었다.

    바빠도 스트레칭을 많이 해줬어야 했는데.. 일어나자마자 컴퓨터에 앉아서 하루를 다 보내고 자기 직전에야 컴퓨터를 끄고 눕는 생활이 반복되니 목의 뻐근함이 사라지질 않았다 🤕

    지난번에는 타이마사지를 받았어서 이번에는 한국(?)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좀 넘게 걸리는 거리라 천천히 걸어갔다. 

    가격은 타이마사지보다 조금 더 비싸고, (타이마사지는 한 시간 3~4만 원, 여기는 한 시간 5~6만 원)

    원장처럼 보이는 사람이 별 설명도 없이 아로마 오일 마사지가 좋다고 그걸 받으라고 떠밀어서 당황했지만 마사지 자체는 좋았다!

     

    마사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스포츠마사지 같았고, 압 자체가 강하진 않았지만 근육이 뭉친 부분을 풀 때는 아팠다 😫 마사지를 받고 나서 두통과 목의 뻐근함이 사라졌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트레칭을 많이 해준 것도 아닌데 목이 다시 뻐근해지지 않아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노곤노곤해진 몸으로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다음에는 안마사협회에 등록된 안마원을 찾아가 보자는 얘기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노부부 같다 😂 한때는 마사지를 받지 않아도 아픈 곳이 없었지만.. 이제 몸에 돈을 발라야 좀 견딜만한 나이가 됐다. 마사지도 받고 다음에는 필라테스도 함께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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