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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 데이트 - 부영 도가니탕, 마칸틴
    일상/데이트 2021. 7. 4. 23:31

    🐹

    원래는 안국역의 153 빵집에 가기로 했는데, 데이트 전날부터 내가 너무 빵을 많이 먹은 나머지 한식이 먹고 싶었다 🍞🥖🥨

    내가 일주일 간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오빠가 빵으로 충전시키려고 한 것 같았지만.. 대신 도가니탕으로 충전하고 왔다.

     

     

     

    정독도서관에서 알바하던 시절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기회가 되지 않아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가봤다.

    가게가 협소한 편이라 도착했을 때 좌석이 없었는데, 다행히도 금방 자리가 나 많이 기다리지 않고 먹어볼 수 있었다.

     

    도가니탕과 곰탕 하나씩 나눠먹기

    흔한 곰탕같이 생겼지만 간이 세지 않고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 내 취향이었다. .. 엄마가 최소한의 재료만 넣고 끓여주신 백숙에서도 그런 맛이 나는데 이곳의 국물도 그랬다. 

    두꺼운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었고, 도가니 양도 충분했다. 많이 먹는 편인데도 고기를 다 먹지 못하고 오빠에게 자꾸 줬다.. 

    먹고 나서 너무 배불러 근처 산책을 하다가 예쁜 제과점을 발견했다.

     

     

     

    너무너무 배가 불렀지만.. 까눌레는 참을 수 없었다! 🐷

    그래도 스콘까지 종류별로 사고싶은 걸 참고 까눌레 하나만 사서 오빠랑 맛만 봤다.

    까눌레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겉이 바삭하고 속이 쫀득해 살면서 먹어본 까눌레 중 가장 맛있었다 ㅜㅜ

    (스콘을 사지 않은게 조금 후회되는 맛..)

    다음에 또 근처에 가게 된다면 스콘도 맛보고 싶다.

     

    🐱

    점심을 먹고 카페가는길에 비가 조금씩 오길래, 얼른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에 있으려니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해서, 저녁먹으러 갈때가 될때까지도 한서린 폭풍처럼 쏟아졌다.

    햄도가 저녁으로 중식이 땡긴다고 해서 짬뽕집을 찾아봤는데,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긴 했지만 왜인지 그땐 딱히 그렇게 힘들거라 걱정은 하지 않았다.

     

     

    둘이 꼭 붙어서 우산을 쓰고 가는데, 알콩달콩과 휘청휘청의 경계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어떻게든 도착했다. 도착하고나서야 이게 꽤 힘든 여정이었음을 깨달았다. 둘다 맞대고 있지 않던 몸의 절반씩은 쫄딱 젖어 있는 수준.. 그래도 다행히 짬뽕은 양도 푸짐했고 맛도 좋았다. 빗속을 뚫고 올만한 가치는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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