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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데이트 - 대동원회시장, 내몸에약손, 왕쓰브일상/데이트 2021. 10. 31. 14:14
🐹
이번 주는 오빠와 또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
같이 마사지를 몇 번 받았는데 한 번 받기 시작하니 조금만 뻐근하면 마사지가 생각난다.
특히 요즘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긴장성 두통으로 몇 주간 고생 중이다.
오빠가 두통으로 고생할 때에는 내가 마사지를 받으러 가자고 해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안 갔는데,
내가 두통이 생기니 오빠가 먼저 마사지를 받으러 가자고 했다 🥺
타이 마사지도 스포츠 마사지도 받아봤으니 이번에는 안마원에 가기로 하고 후보를 몇 개 정했는데,
오랜만에 대동원회시장에 가고 싶어 🐷성신여대에 있는 내몸에약손을 가자고 제안했다.
드디어 금요일 퇴근 후 대동원회시장에 갔다 🐟
대동원회시장에서는 수산시장같이 수조 앞에서 주문을 하면, 바로 생선을 건져서 회를 떠준다.
야채나 매운탕을 추가할 수 있고, 술과 다른 안주거리는 알아서 사 오면 된다.
생선도 싱싱하고 가성비가 좋아 종종 왔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감회가 남다르다 😂
원래 우럭이나 참돔 같은 흰 살 생선을 먹고 싶었는데 생선이 없거나 너무 커서 가격이 비싸 소방어와 광어 초밥을 주문했다.
작은 방어는 처음 먹어봐 맛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맛있었다!
다만 생선이 작아 대방어같이 두꺼운 지방층은 없어 고소하기보다는 담백한 맛이 났다.
방어의 계절이 시작된다는 게 실감돼 벌써 설렌다 😊이번 겨울에도 대방어를 최소 세 번은 먹어야지.
회를 먹고 나서 돌아다니면서 빵도 사고 시장에서 과자도 샀는데 신나서 사진을 안 찍었네.. 😑
다음날은 일어나자마자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마사지는 원래 금요일 저녁에 받고 싶었는데 당일 전화하니 모두 예약이 되어있어 토요일 오전으로 예약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다 보면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지 않은 곳도 많은데,
여기는 편안한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어 좋았다.
안마원에 온 건 처음인데 받아본 마사지 중 가장 시원했다.
마사지를 해주시며 몸 상태도 알려주시고, 조물조물 살살 주무르는 것 같은데 뭉친 부분만 콕콕 집어 안마해주셔서 잔뜩 뭉쳐있었던 어깨, 목, 머리가 시원하게 풀렸다 ㅜㅜ 다음에 또 와야지!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짬뽕을 먹으러 갔다 🐷
원래 근처에 있는 공푸에 가기로 했는데, 구글 지도 평점도 카카오 맵 평점도 너무 좋아서 그런지 웨이팅이 길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방심했는데 가게 앞에 가보니 공푸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
최소 2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단 줄을 서서 검색했는데, 근처 중국집 왕쓰브가 후기는 적지만 평이 괜찮아 가보기로 했다.
짬뽕과 유린 탕수육을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다! 공푸를 포기하고 먹었지만 후회가 남지 않았다.
유린 탕수육은 뭔지도 모르고 시켰는데 (닭고기가 섞여있을 거라 추측했지만 틀렸다) 탕수육에 유린기 양념을 부은 것 같았다.
밑에 깔려있는 새콤한 양파와 같이 먹으니 느끼한 맛을 덜어줘서 탕수육을 무한히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이번 주도 너무 잘 먹은 데이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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